뭐! 일본 화장품을 계속 쓰겠다고?

화장품 같은 경우 한번 어떤 제품을 쓰기 시작해 자신의 피부에 맞다고 생각하면 바꾸기 쉽지 않다.  하지만 아래  일본 화장품공업연합회가  한국 화장품 유통업체들에 보낸 공문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아래의 글을 한번 읽어보자.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관련하여』 

2011년 3월 30일 
일본화장품공업연합회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하여 일부 농산물이나 음료수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었다는 정부발표, 보도자료 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들로 인하여 화장품, 약용화장품 등의 의약부외품(이하 「화장품 등」)의 안전성에 관하여 소비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만, 아래에 보는 바와 같이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으므로 지금까지처럼 애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① 화장품 등은 외부의 먼지 등이 들어가지 않는 관리된 실내환경에서 제조되므로 대기중에 방출된 방사성 물질이 직접 제품에 들어가는 일은 극히 적다고 사료됩니다.

후생노동성이 정한 「음료수 속의 방사성 물질 잠정 규제 수치」와 같은 농도의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물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소위 화장품 등의 제조공정에 사용된다고 가정하여(주1), 이러한 화장품 등을 1년간 매일 사용하였을 때 받을 수 있는 방사선 양(주2)을 계산하면 연간 7.8 마이크로 시벨트 이하이며, 인체 건강에 영향은 없습니다.
③ 일본 정부에서도 현재 수돗물의 방사성 물질의 농도수준에서는 생활용수(손씻기, 세안, 머리감기, 입욕 등 피부에로의 접촉)로써의 사용에 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등도 피부에 사용하기때문에 만일 수돗물과 동일 수준의 방사성 물질 농도라 하더라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사료됩니다. 아울러 우리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계로부터 연간 2400 마이크로 시벨트(세계 평균)의 방사선을 받고 있습니다.(주3)
주1 : 화장품 등을 사용하여 사람에게 잔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방사선량의 총량에 근거하여 계산함. 화장품 등의 제조, 품질 검사, 출하까지의 기간이나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기까지의 시간을 거쳐서 경시적인 방사능 감쇄를 감안함. 국내 수돗물에서 세슘은 검출되지 않았으므로 요오드131 경우를 상정함.
주2 : 경구 섭취를 가정함
주3 : 원자력 방사선 영향에 관한 국제연합과학위원회(UNSCEAR) 보고서
이상의 이유로부터 일본화장품공업연합회는 이번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하여 대기중에 방출된 방사성 물질을 원인으로 화장품 등이 소비자의 건강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다고 사료됩니다. 일본화장품공업연합회는 향후에도 정부 등이 공표하는 정보 등을 충분히 주시하여 계속해서 소비자의 안전을 제일로 생각, 활동해 가겠습니다.
이상






빨간색 부분은 필자가 색깔만 바꿨다.

후생노동성이 정한 「음료수 속의 방사성 물질 잠정 규제 수치 - 후생노동성이 정한 규제치라는게 너무 높다. 이번에 갑자기 올린 기준치는 물을 포함한 음료수 1kg당 방사성 요오드의 규제치가 300Bq(베크렐)로, 방사성 세슘의 허용 기준치는 200Bq로 나타나 있다. 이는 이전까지 일본수도(水道)협회가 참고해온 세계보건기구(WHO) 규제치보다 각각 30배와 20배가 높은 수치다.

연간 7.8 마이크로 시벨트 이하이며, 인체 건강에 영향은 없습니다. - 예전엔 국제 기준치와 같았지만 규제치가 올라가니 연간 방사선 선량도 올라가게 된다.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일 경우 피하 조직을 통해 내부피폭되면 그 피해는 외부 피폭과는 비교될수 없을 정도의 영향이 예상된다. 이 말은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하고있다. 어떤 전문가의 말을 빌리자면 내부피폭은 외부 피폭에 비해 1조배 이상의 영향이 있다고 말한다.

우리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계로부터 연간 2400 마이크로 시벨트(세계 평균)의 방사선을 받고 있습니다.(주3) - 자연계로 부터 방사선을 받는다고 자연계라는 말도 잘못되었다. 우주에서 날아오는 방사선 그리고 지질,암석따위에 따른 방사선 빼고는 대부분 인공적인 방사선이다. 그리고 국제연합과학위원회(UNSCEAR)가 말하는 평균도 핵실험등에 의해 1970년이후 지속적으로 올린 결과이다. 절대 자연계로부터 나온 방사능 때문만이 아니다. 일본 정부가 사고 전에 정했던 개인 방사선 년간 선량수치는 1000마이크로 시벨트다. 그 이상은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국내 수돗물에서 세슘은 검출되지 않았으므로 요오드131 경우를 상정함. - 현재 일본 수돗물에서는 세슘이 검출되고 있다. 7월 초에도 세슘이 도쿄 정수장에 검출되었다.

대기중에 방출된 방사성 물질을 원인으로 화장품 등이 소비자의 건강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다고 사료됩니다. - 무슨 근거로! 웃긴다. 화장품 원료도 다 그들이 말하는 자연계로 부터 가져오는 것이다. 원료를 외국에서 수입하지 않는 이상 방사성물질이 포함될 가능성은 다분하다.



글쎄.... 현재 일본 삿뽀로 맥주 같은 경우 센다이 공장에서도 맥주를 생산하는 걸로 알고 있다. 센다이는 후쿠시마 바로 옆이다. 이런 곳에서 지하수로 뽑아쓰는 맥주에 세슘이나 방사선 물질이 들어있지 않다고 누가 장담 할 수 있는가? 일본정부의 현재 방사성물질 기준치와 도덕성을 적용한다면 화장품도 마찬가지이다.

일본제 화장품은 방사능이 함유되어있을 가능성이 많다. 방사능이 함유된 화장품을 쓴다면 내부피폭될 확률이 높다고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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