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 근해 어패류에서 플루토늄이 검출되었는데 별다른 반응이 없을까?

3월에 한국 원자력 안전기술원에서 해양환경 방사능 조사라는 것을 보도자료로 내놓았다.
하지만 큰 반향없이 넘어갔다.


내용을 보면 상황은 심각하다. 우리가 몇 달 후쿠시마 사태를 겪으면서 알게 되었던 플루토늄이 근해 어패류에서 검출되었다고 한다. 그냥 검출된게 아니라 IAEA 권고치도 초과한 값이라고 한다. 그리고 해수에서 방사성물질 검출된 지역을 보면 최고치는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지역과도 겹쳐져 있는 것을 알 수있다.  기술원에서는 미국 핵실험의 영향이라고 말하고 있다.

검출 어패류를 보면 홍합, 민들 조개, 바지락이다 다 바닥에 부착되었거나 기어다니는 어폐류들이다. 이미 근해 바닷속 표토층에 방사성 물질이 쌓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개, 홍합등의 근해 어패류는 먹지 말아야 한다.

이 방사성 물질들이 어디서 왔는지는 출처는 가늠해 볼 수 있다. 미국, 소련핵실험은 50~60년대 절정이었고 그 이후 중국등이 뒤를 따랐다. 2006년 부터 계속 검출 되었으니 오래 전부터 해수에 플루토늄등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었던 것이다.



[신문기사]
한반도 근해 조개류 ‘방사능’ 비상… 플루토늄 농축계수 8260으로 IAEA 권고치보다 2.75배 ↑



한반도 근해에서 채취한 조개류와 해조류의 플루토늄, 스트론튬 등 방사능 물질 농축계수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권고치의 1.4∼2.75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조개류에선 바닷물 농도의 1만9700배에 이르는 플루토늄이 검출됐다. 하지만 정부는 원인 규명에 나서지 않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원자력기술원은 22일 “강원도 강릉, 전남 여수, 전북 군산 근해에서 잡은 조개류를 분석한 결과 플루토늄 239·240의 농축계수 평균이 8260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IAEA가 제시한 연체동물의 플루토늄 농축계수 권고치(3000)보다 2.75배 높다.

농축계수란 바닷물에 존재하는 방사성 물질이 생물체 안에 축적되는 정도를 뜻한다. 단시일 내 건강에 피해를 입힐 수준은 아니지만 농축계수가 높은 생물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방사성 물질의 체내 농축 속도를 높여 장기적으로 암을 유발하는 등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플루토늄 239·240, 세슘137, 스트론튬90 등의 방사성 물질은 체내로 흡수되면 잘 배출되지 않는다.

강릉 근해에서 잡힌 민들조개의 농축계수는 1만9700으로 권고치의 6.57배로 나타났고, 여수 근해에서 채취한 홍합은 4030, 군산 근해의 바지락은 1020을 각각 기록했다.

해조류의 평균 스트론튬90 농축계수는 14로 IAEA 권고치(10)보다 높았다. 강릉 근해의 미역은 17, 인천 근해의 미역은 10으로 조사됐다. 2005∼2009년 평균치도 15로 권고치를 넘어섰다.

한반도 전 해역에서 플루토늄 239·240, 세슘137, 스트론튬90 등 핵실험, 원자력발전 등 인공적 핵분열 상황에서만 생성되는 인공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 지난해 4월 한반도 주변 해역 20곳에서 채취한 표층해수에선 플루토늄 239·240 평균 농도가 ㎏당 2.91∼6.82마이크로베크렐(μ㏃)을 기록했다. 기술원은 “1950∼60년대 태평양에서 실시한 미국 핵실험에서 유래된 낙진에 기원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2006∼2010 5년간 표층해수의 방사능 농도를 평균한 결과 울진원전 인근 해역의 플루토늄 239·240 농도가 ㎏당 6.0μ㏃로 가장 높았고, 서해 남동해안(영광원전 남측 해역)도 5.0∼6.0μ㏃로 높게 검출됐다. 공교롭게도 원전과 가까운 바다에서 방사능 농도가 높게 검출된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는 “생물종과 개체에 따라 생물 농축 정도가 다르다”며 “해당 해역에 방사성 물질 누출과 같은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당장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올해 조사를 지켜본 뒤 후속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2011.03.22 18:39










[신문기사]
못믿을 원자력기술원 ‘2010 해양환경방사능 조사’… 수치 엉터리, 시료도 시장서 구입


해양 환경에 대한 방사능 오염 감시를 위해 정부가 펴낸 보고서가 오류투성이로 드러났다. 자료입력을 잘못한 탓에 보고서 수치가 뒤바뀌는 초보적 실수에서부터 계수 산정에 100㎞이상 떨어진 곳의 시료를 사용하는 등 과학적 엄밀성을 저버린 사례까지 발견돼 신뢰도에 근본적 의문이 제기된다.

지난 22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2010 해양환경방사능조사’ 결과 강릉 인근 해역의 민들조개의 플루토늄 239·240 농축계수가 634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고서 원본에는 이 수치가 19700으로 적혀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권고치(3000)의 6.57배에 이르는 수치다.

기술원은 “보고서 작성과정에서 수치 입력 오류를 발견했다”며 “여직원이 실수로 최종 검수를 받기 이전의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말단 직원에게 책임을 돌렸다. 하지만 지난 2일부터 20일 동안 공개된 보고서는 교과부 장관에게 제출하는 제출문까지 첨부된 상태로 최종 검수를 마치고 문서본 배포 직전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시 계산한 농축계수가 IAEA 권고치의 2.11배를 웃도는데도 기술원은 “농축계수는 중요하지 않다”며 의미를 축소하기에 급급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앞으로 해양생물의 농축정도는 우리나라 국민의 방사선 내부피폭선량평가의 기초자료로 이용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농축계수 산정 과정에서도 치명적인 오류가 발견됐다. 농축계수를 산정하면서 생체시료 채취지점으로부터 100㎞ 이상 떨어진 곳의 바닷물을 비교 자료로 사용한 것이다. 농축계수는 바닷물과 생체시료의 방사능 농도를 비교하는 수치로 당연히 시료 채취 지점이 같아야 한다. 이에 대해 기술원은 “민들조개 시료 채취 지점 인근 해수를 채취해 이송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쏟아져 충분한 양을 확보하지 못해 가장 가까운 지점의 해수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다시 시료를 채취하려면 국립수산과학원 소유의 배를 띄워야 하지만 어렵다”는 게 이유였다.

민들조개 채취도 연구진이 직접 하지 않고 어촌계·공동위판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술원은 “생산지를 확인한 뒤 구입했다”고 해명했지만 이마저도 석연치 않다. 연구진이 확인한 채취 지점은 강원 양양군 오산해수욕장 앞바다였지만 보고서에는 10여㎞ 떨어진 강릉 근해로 기재됐다.

이 보고서는 원자력법에 따라 정부로부터 위임받은 해양환경방사능 감시 업무의 결과물로 예산 4억4000만원이 투입됐다. 교과부는 이 보고서를 평가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발간일로부터 3개월, 외부에 공개된 지 20일이 지나도록 보고서의 존재 자체도 파악하지 못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국민일보 2011.03.24 00:44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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